간헐적 귀농 / 토끼 이야기 (Feat. 귀여운 새끼 토끼)

간헐적 귀농(토끼 이야기)

처음에 10마리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100마리 가까이 됩니다. 정확한 숫자 파악이 힘들 정도로 번식력이 어마어마한 토끼입니다.

가을철에 5마리 마을회관에 기증도 하고 10마리 판매도 되었는데 어직도 어마어마하니...

굉장한 녀석들입니다.

새끼 토끼 동영상

This video was made with Movavi (https://www.movavi.com)

심쿵주의.

늦가을 땅굴을 파고 새끼를 낳았나 봐요. 

먹이를 주러 간 날 아침에 조그마한 녀석이 폴짝 폴짝 뛰어다녀서 뭐지?

하고 한참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먹이를 주러 갔는데, 이 귀여운 녀석이 보이지 않아서

흑염소 먹이 주는 콩깍지 비닐을 열었더니...띠용!!!

심장이 멎을뻔 했습니다.

귀여운 새끼 토끼가 콩깍지를 이불 삼아 자고 있었네요.

토끼 관련 상식(1)

토끼가 새끼를 낳았다면, 항상 먹이를 주던 사람만 토끼막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사람이 들어가서 새끼 토끼가 귀엽다고 구경하면

어미가 새끼 토끼를 물어서 죽일 수 있어요.

새끼 토끼와 토끼 가족을 위해서 궁금하더라도 참아주세요.

토끼 관련 상식(2)

토끼가 주로 풀을 먹기 때문에 물을 안 마신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더군요.

모든 동물들이 물을 마시듯 토끼도 물 엄청 잘 마신답니다.

특히 여름에 수박을 반으로 쪼개주면 사이좋게 둘러앉아 갉아먹어요.

껍질만 남기고 안에 하얀 부분까지 깔끔하게 갉아먹지요.

가을철에 호박도 넣어줬는데, 역시 잘 먹더군요.

토끼 관련 뻘글

순진하고 귀엽게 생긴 토끼 중에 성격이 포악한 녀석이 있을 수 있어요.

왕따시키기도 하고 한 번 물면 살점이 떨어져 나갈 때까지 안 놔주더군요.

어찌나 놀랐는지...

보통 이런녀석은 가을철에 토끼탕으로 ...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다른 토끼막에 있던 녀석을 토끼막에 넣어두면

밥도 못 먹고 혼자 있는 녀석도 있답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사이좋게 모여앉아서 나눠먹지요.

여름철에 칡넝쿨을 가져다주니, 완전 맛나게 먹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