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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과 술 (다이어트와 맥주)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고 1,427일이 지났습니다. 이젠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함께하고 있는 간헐적 단식은 단식 시간으로 따지면 24:1, 즉, 1일 1 식인데요.

꾸준히 줄어들던 몸무게가 어느 순간부터 정체하더니 약간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몸무게가 증가하기 시작한 시점의 식단 일지를 자세히 검토해 보고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맥주.

 

술의 대사

 

지난 2년간 저녁에 맥주를 1캔 또는 2캔 정도 (주 2 ~ 3회 미만) 마시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 맥주를 마신 기간 동안 만 체중이 정체하거나 증가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술에 대해서 알아보고 금주를 시작하자 다시 체중이 쭉 ~ 쭉 ~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간은 다른 음식물의 처리보다 알코올을 1순위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맥주 1캔 ~ 2캔 정도만 마셨지만 이 알코올을 먼저 처리하고 이후부터 비로소 음식물의 칼로리를 처리하게 됩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24시간의 단식 시간도 체지방을 태우기에는 불충분하게 됩니다. 혹시 1일 1 식을 진행하면서 몸무게가 정체하거나 몸무게가 조금씩 늘기 시작한다면 술을 마시고 있는 게 아닌지 잘 생각해 보세요.

 

술을 마신 이후 대응 방법

 

평소에 1일 1 식을 하다 보면 단식이 그렇게 힘들지 않게 됩니다. 느낌상으로는 한 끼 정도 거른 느낌이랄까? 어쩔 수 없이 술을 먹게 된다면 24시간 단식이 아닌 36~48시간 단식을 해주면 다시 체중이 돌아오거나 더 감량이 됩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간이 술의 알코올을 먼저 처리하기 때문에 음식물 칼로리까지 모두 소모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더 할당해 줘야 하는 것이죠. 48시간 단식을 하는 경우 1.6kg 정도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술과 식욕 통제력

 

1일 1식 4년 차, 음식이 눈앞에 있어도 먹는 시간이 아니면 안 먹을 정도로 식욕을 잘 통제합니다. 그러나 맥주를 1캔 ~ 2캔 마시면 정말 힘들어집니다. 평소에는 안 먹을 과자, 주전부리를 찾게 되니 맥주 1 ~ 2캔의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밤에 맥주 1 ~ 2캔 정도만 마셨을 때 평소처럼 체중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방심해서 맥주를 자주 마시게 되면(주 2 ~ 3회 정도) 몸무게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완전 금주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주 1회 정도는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술은 마시다 보면 점점 의존성이 생기고 횟수도 늘게 되니 완전한 금주가 가장 좋을 것입니다. 방심 금지.

 

술과 설탕

 

그동안 1일 1 식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조심한 것이 설탕 섭취의 제한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믹스커피를 블랙커피로 대체하고 음료수도 완전히 끊었었죠. 설탕 및 액상과당의 경우 혈당을 급격히 올려 인슐린을 더욱 자극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간에서 대사하는 과정이 술과 동일하게 다른 음식물보다 1순위로 처리를 하게 됩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어린아이들이 음료수를 많이 마시게 되면 술을 많이 마신 사람처럼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술에 대해서 알아보니 설탕과 거의 유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몰랐다니 너무 아쉽기도 하고요~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를 하면서 이 사실을 함께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금주 및 48시간 단식

 

맥주를 끊은지 13일, 그리고 48시간 단식을 진행한 지 10일.

맥주를 마시며 증가했던 3kg이 모두 빠졌습니다. 가끔 TV 드라마 시작 전 맥주 광고를 볼 때 술 생각이 나긴 하지만 이렇게 금주 후 효과가 좋다 보니 자연스레 생각이 덜 나는 것 같습니다. 맥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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