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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결정화 - 굳은 꿀 녹이는 법

 

꿀 결정화 - 굳은 꿀 녹이는 법

 

겨울철 꿀을 너무 찬 방에서 보관하거나 냉장고에 꿀을 넣어서 보관하는 경우, 버터나 카라멜처럼 꿀이 굳는, 꿀 결정화가 일어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낮은 온도에서 꿀이 굳는 현상을 보고 꿀이 아니라 설탕이 들어서 그런지 알고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꿀에는 포도당, 무기질, 각종 비타민이 있는데 여기에서 낮은 수분함량과 풍부한 포도당 때문에 낮은 온도에서 꿀이 결정화되는 이유입니다. 수분함량이 낮은데 당분(포도당)이 용해되어 있다 보니 낮은 온도에서 쉽게 결정화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뉴질랜드 마누카 꿀을 드셔보신 분은 꿀 자체가 대부분 굳어서 오는데, 비행기 화물칸 내부 낮은 온도에서 꿀이 결정화된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해봅니다.

해외 직구로 꿀을 구매하는 경우, 동일 브랜드의 같은 용량 꿀 2병을 주문해도 1병은 정상으로 도착하고 1병은 굳은 상태로 도착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꿀마다 수분 함량 등 미세하게 다르며 꿀이 보관된 위치의 온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굳은 꿀 (결정화된 꿀)

 

꿀 결정화(1)

 

난방을 하지 않는 방에 꿀을 두었더니 꿀이 버터처럼 굳었네요.

숟가락으로 덩어리를 푹 퍼서 꿀물로 마시던가 가려운 피부에 연고 바르듯 굳은 꿀을 발라도 효과가 좋지만 제 블로그에 오신 분들은 이렇게 굳은 꿀을 다시 녹이는 법이 궁금해서 찾아오셨겠지요?

 

꿀 녹이는 법

 

꿀 결정화- 녹이는 법(1)

 

꿀 녹이는 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물을 끓이셔서 (약 60도 정도의 온도) 꿀 병보다 적당히 큰 용기에 물을 붓고, 위 사진처럼 굳은 꿀을 그 용기에 꿀 병째 중탕을 시키시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꿀은 약 60도 이상에서는 영양분이 파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60도 미만의 온도에서 꿀병을 뜨거운 물이 담긴 용기에 담가 굳은 꿀을 천천히 녹여주시면 됩니다.

 

꿀 결정화- 녹이는 법(2)

 

10분 정도 지났습니다. 굳은 꿀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액체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보입니다.

 

꿀 결정화- 녹이는 법(3)

 

10분 정도 지나면 물 온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조금씩 보충해주시면서 계속 녹이시면 됩니다.

 

꿀 결정화- 녹이는 법(4)

 

녹이는 시간은 꿀의 용량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상황을 확인하시면서 녹이시면 됩니다.

 

꿀 결정화- 녹이는 법(5)

 

완벽하게 돌아왔습니다. 약 30분? 정도 걸린것 같아요.

 

꿀 결정화- 녹이는 법(6)

 

굳은 꿀은 전혀 품질상에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게 번거로운 작업을 하지 않고 그냥 꿀을 버터처럼 숟가락으로 긁거나 떠서 꿀차로 마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꿀은 액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꿀이 결정화되면 거부감이 들 수 있는데 걱정하지 마시고 굳은 상태로 드셔도 됩니다.

겨울철 기침 또는 감기 기운이 있다면 꿀물에 생강가루 넣어서 며칠 마셔보세요.
기침감기에 엄청 효과가 좋거든요~ 

참! 마누카 꿀 이야기가 나와서 뜬금없는 이야기 하나!
양봉협회 잡지에 보면, 뉴질랜드 마누카 꿀 보다 우리나라 밤 꿀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더 높아 항산화 활성에서도 토종 밤꿀이 상당히 우수하다고 하네요.

신토불이~ 토종 꿀 많이 드셔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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