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 마케팅 동의 악용 의심 사례 - 보험 고객 서비스 센터 사칭

제 3자 마케팅 동의 악용 의심 사례

 

제 3자 마케팅 동의 악용 의심 사례 - 보험 고객 서비스 센터 사칭

 

몇 달 전, 010으로 시작되는 모르는 전화가 하나 걸려왔습니다. "XXX 고객님 맞으시죠? 안녕하세요! XX 생명 고객 관리 센터 XXX입니다. 가입하신 XX 보험 잘 유지되고 있으시고요~ 어쩌고저쩌고 블라블라, 이 전화번호는 고객 관리 센터 전용번호이니 수신 차단이 되지 않도록 잘 저장해 주세요~. 본인 확인을 위해 고객님 주소가 XX 시, XX 아파트, 뒤에는 어떻게 되시죠?" 

여기까지 전화를 듣다가 "아.... 제가 확인하고 다시 통화하시죠!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가만히 듣고 있어 보니, 제가 가입한 XX 보험 이름도 알고 있고 아파트 이름도 알고 있었습니다.
진짜 보험회사 인가? 나에 대한 정보를 어디까지 알고 있지? 찝찝함이 남았습니다.

또한 고객 관리? 서비스 센터?라고 말하는 사람의 전화번호가 회사의 대표번호가 아닌, 일반 010 휴대전화를 통해서 전화를 걸어온 점이 더욱 수상했습니다.

 

제 3자 마케팅활용동의 - 악용 의심

 

제 3자 마케팅 활용동의서 상세 내용

 

 "전화권유판매 수신거부의사 등록시스템"에 휴대폰 번호를 미리 등록해서 마케팅 전화 수신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이런 전화를 받은 상태라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피싱 사기꾼인지? 보험 센터를 가장한 대리점 영업사원인지?'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설마... '가입한 사이트 DB, 보험회사 DB가 해킹이라도 된 건가?' 의심이 되며 정보 유출 경로까지도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가입한 국내 쇼핑몰 사이트의 '회원정보' 또는 '개인정보' 메뉴를 확인해 보셨나요?

사이트 가입 당시의 부주의 또는 이벤트 참여 등으로 '제 3자 마케팅 활용동의서'에 특정 정보가 '동의' 상태로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의심하는 것은 국내 쇼핑몰의 '제 3자 마케팅 활용 동의서'입니다.

 

사기꾼이 알고 있는 정보

 

우편번호로 알 수 있는 주소지

 

자신의 정확한 회사명, 이름을 밝힌 것이 아니므로 '사기꾼'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이 사람은 제 이름, 전화번호, 그리고 아파트 이름과 가입한 보험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3자 마케팅 활용 동의서' 제공 내용을 보시면, 이름, 전화번호, 우편번호가 눈에 띕니다.

이 '우편번호'를 검색엔진에서 검색하여 거주 아파트 이름까지 알 수 있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제3자 마케팅활용동의 - 보험사

 

'개인정보처리 업무위탁'과 같은 내용이 있다면 꼭 필요하지 않은 내용은 체크를 해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쇼핑몰에서는 좋은 취지로 해당 기능을 만들었겠지만 이런 기능을 악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취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 정보가 악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 쇼핑몰에서 사기꾼들이 저렴한 가격 상품을 올려놓고, 극 소수에게는 정상적으로 물품을 발송합니다. 그리고 높은 별점을 받거나 평가를 받아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게 유도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소비자에게는 물품을 발송하지 않고 시간을 끌면서 결제 취소를 유도하는 식으로 개인정보를 취득하기도 합니다.

 

제3자 마케팅활용동의 1

 

가입한 국내 모든 쇼핑몰의 '개인정보' 및 '회원정보' 메뉴에서  '제3자 마케팅 활용 동의서' 부분을 재검토하여 불필요한 부분을 다 '미동의'로 바꿔버렸습니다.

 

제3자 마케팅활용동의 2

 

개인정보 취득 목적으로 쇼핑몰에 미끼 상품을 올려둔 사기꾼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화번호는 '안심번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몰에서는 꼭 이 기능을 활성화시켜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안심번호 서비스'는 택배 물품이 도착하고 고객이 '구매 결정'을 완료하면 더 이상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 수 없습니다.

 

제3자 마케팅활용동의 3

 

좋은 시스템을 그 취지대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사용자 역시 최대한 자신의 개인 정보를 잘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